시즌제 보편화 OTT 연속성 고려
기획단계부터 확실한 브랜딩 구축
새로운 스토리·캐릭터 발굴해야
콘텐츠IP 지원 정부 역할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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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
◆한류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 모색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제12차 한류NOW 정기세미나'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NEXT LEVEL 한류: 콘텐츠IP와 문화 다양성 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류의 대표 장르인 드라마, 예능, K-pop의 핵심 이슈부터 현지화 전략, 미래 한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내용까지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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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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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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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연출한 김주형 스튜디오 가온 EP는 예능에서의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언스크립티드물(예능·다큐멘터리 등 대본이 없는 장르)'로 대대적인 사고의 전환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시즌제가 보편화된 OTT에서는 시즌 자체의 완결성을 추구하면서도 이후의 연속성을 고려해야 하기에 브랜딩이 확실한 콘텐츠,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수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브랜딩이 잘된 예능은 결국 좋은 포맷과 연결된다"며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게이밍 요소와 '솔로지옥'과 같은 연애적 요소 외에 다른 브랜딩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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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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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 버텨야 산다 |
◆해외에서 유독 핫했던 K-드라마
2022년 해외에서 사랑받은 K-드라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는 2022년 동안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한 해외 전역에 서비스된 한국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10개의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0편의 K-드라마에는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위시해, '월수금화목토' '별똥별' '왜 오수재인가' '유미의 세포 시즌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해외 시청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별똥별'과 '월수금화목토'의 경우 론칭 직후부터 곧바로 주간 1위에 진입해 8~9주 연속 미주와 유럽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스터리 장르가 결합된 '왜 오수재인가' 역시 약 2주간 미주와 유럽 1위를 기록하며 해외 유저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론칭 직후부터 주간 1위에 진입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해외 전역에서 4주 방영 기간 내내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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