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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 대표 등 4명 업무상횡령 혐의 고소…"광고모델료 일부 편취"

2022-12-23 14:26
후크엔터테인먼트.jpg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22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 씨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권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승기 씨는 최근 제보를 통해 후크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를 속이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승기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후크 측은 그제서야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16일 음원료와 별도로 편취한 광고료 및 지연이자 약 6억 3000만 원을 이승기에게 지급했다”며 “위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해서도 후크엔터 권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후크엔터는 이달 16일 이승기에게 미정산금 등의 명목으로 약 48억1천만원을 보내고, 남은 정산금이 없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기 쪽은 “ 후크엔터와 음원료 등 정산에 합의한 적이 없는데도 사전 고지 없이 음원료 미정산금 및 광고료 편취액을 일방적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이어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것은 밀린 돈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때문”이라며 받은 정산금을 기부하겠다고 공표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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