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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호' 마무리 캠프 (10)] 외야수 김현준, "내년엔 두 배 더 잘할 것"

2022-12-26

박해민 공백 메우고 19세 이하 최초 21경기 연속 안타 대기록

시즌 중 기복 없애는 훈련 집중...기본기 중심 체력 강화

[박진만호 마무리 캠프 (10)] 외야수 김현준, 내년엔 두 배 더 잘할 것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은 팀의 센터 라인 불안을 해결하는 '샛별'이 될 수 있을까.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3번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현준은 입단 첫해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 무대를 처음 경험했다. 주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된 그는 13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김현준은 주전 중견수 박해민(LG)이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으로 이적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이어온 김헌곤, 박해민 후계자로 주목받은 박승규에게 먼저 시선이 쏠렸지만, 기회를 낚아챈 주인공은 신예 김현준이다.

118경기에 출전한 김현준은 363타수 100안타로 타율 0.275를 달성했고, 57득점 22타점 등을 챙겼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19개와 3루타 4개를 남기기도 했다.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KBO리그 최초 만 19세 이하 선수 21경기 연속 안타 타이틀도 챙겨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첫 풀타임 시즌에 활약한 선수들이 이듬해엔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징크스가 걱정이다. 상대 팀이 보다 강한 견제와 분석에 나서면서 선수 본인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현준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마무리 캠프와 비시즌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내년 스프링 캠프까지 연결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내년엔 이닝 소화나 안타, 출루 등 모든 부분에서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잘하고 싶다"면서 "기록도 중요하지만, 전반기엔 페이스가 좋다가 후반기 체력이 소진돼 성적도 떨어지는 기복을 없애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준은 경기에서만큼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도 선수단을 방문한 오치아이 에이지 전 삼성 퓨처스(2군) 감독이 '1군 선수의 얼굴이 됐다'고 칭찬하자 "건방져지지 말라고 조언해준 것"이라고 겸손하게 받아 들였다.

다음 시즌 삼성의 센터 라인은 한층 더 젊어진다. 20대 포수 김재성이 점차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고, 김상수·오선진의 이적으로 '키스톤 콤비' 선수층도 어려진다. 여기에 3년 차 중견수 김현준의 활약 여부는 팀 성패를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김현준은 "시즌 중엔 결과를 생각하느라 기본기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마무리 캠프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리 채워두고자 노력했다. 특히, 체력적으로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해 다음 시즌 두 배 더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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