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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재벌집 막내아들' 결말에 분노…특별편성 '순양 정복기'도 볼까?

2022-12-29 13:42
홍준표.jpg
홍준표시장. 출처: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도 '재벌집 막내아들' 결말에 분노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5일 JTBC에서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 16부 종결편을 보고 분노하는 시청자들이 참 많다"며 입을 뗐다.

이어 "(이러한) 황당한 드라마가 횡행하는 것은 소재빈곤, 작가적 상상력 빈곤도 영향이 있겠지만 드라마에 과도하게 이념을 몰입시키다 보니 허무맹랑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었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구운몽(九雲夢)을 연상시키는 반전에 시청자들은 속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있나요"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신나게 바이킹을 타다가 정상에서 추락한 기분이다"며 영 기분이 개운하지 않다고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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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앞서 25일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는 26%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결말을 두고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최종회에서는 진도준이 교통사고로 죽고 현생으로 돌아와 윤현우로 순양 그룹을 향한 복수를 완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을 잃은 윤현우가 눈을 떴을 때에는 드라마 첫 화에서 총에 맞고 일주일이 흐른 후였다. 윤현우는 “꿈이었을까. 빙의, 아니면 나만 홀로 다녀온 시간여행? 이토록 생생한 기억은 나만의 몫인 건가”라며 진도준으로 보낸 경험이 무엇인지 헷갈려 한다.

이후 윤현우는 순양그룹 일가에 의해 죽음을 맞을 뻔했으나 서민영 검사(신현빈)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오세현(박혁권)과 순양을 무너뜨리기 위해 손을 잡는다. 윤현우는 청문회장에서 20년 전 진도준의 죽음을 사주한 사람이 진영기(윤제문)였고, 비자금을 위해 윤현우를 살인 교사한 이는 진성준(김남희)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순양가를 무너뜨린다. 윤현우는  과거 진도준에 대한 참회였다고 결론내린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진도준의 야망에 대리 쾌감을 느껴왔는데 마지막 순간 갑자기 '순한 양'으로 돌변하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버리자 허탈감을 느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원작 웹소설에서는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이 물려준 정·재계의 치부책을 활용해 진도준이 결국 순양그룹 회장직에 앉는다. 순양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비서가 치밀한 머리싸움으로 순양그룹 계열사를 사들여 재벌가의 총수가 된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선물한 결말이었다.

한편,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 을 2023년 새해 첫날 다시 보여주겠다고 발표했다.

JTBC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해 첫날인 2023년 1월 1일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 정복기’가 특별 편성했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은 자체 최고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로 막을 내린 작품이다. 올해 비지상파 드라마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순양 정복기’에서는 드라마의 주요 사건과 명장면이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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