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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조사 앞두고 여야 공방…검찰 "1월10~12일 요청하고 기다리는 중"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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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검찰 인권침해 수사의 문제점과 제도적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29일 여야 정치권이 입씨름을 벌였다. 다만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일정과 관련해 "내년 1월 10∼12일로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혀, 내년 1월 중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공익의 대변자라는 책무를 망각하고 민주주의 파괴의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검찰의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야당과 정적을 향해서는 없는 사실도 조작해서 보복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대통령 가족이나 그들 자신에 대해서는 있는 범죄혐의도 덮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뀐 건 정권과 검사뿐인데, 진술이 180도 바뀌거나 언론을 통해서 수시로 수사 정보를 마구잡이 유출하는 선동 작업도 한다"며 "이런 것 하나하나가 전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민주주의의 적이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외에도 현 정부의 검찰을 별도 언급하면서 "야당과 전 정권 보복 칼날을 줄 세우고, 대통령 가족이나 그들 자신에 대해선 있는 범죄 혐의도 덮는데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 출석 일정에 대한 질문, 직접 출석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수사는 언제 하는지도 좀 관심 가져 달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최근 민생투어 행보를 벌이는 것을 두고 검찰 소환에 대한 '도피 투어'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호남을 돌고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를 한다고 파렴치한 개인 비리가 숨겨지겠느냐"며 "이 대표는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 도피 투어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 광주를 찾아 윤 정부에 대해 전방위로 비판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민주화 투쟁하다 검찰에 소환됐나. 절대 권력에 맞서다가 탄압받고 있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본질은 권력형 부패범죄,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망국적 정경유착"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재명류의 불법과 부정 위에 자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이 대표 측이 1월 첫째 주 출석하겠다며 소환 일정을 검찰에 역제안했다'고 알려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 1월 10~12일로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그다음 주 출석을 제안하였으나 변호인은 당 대표로서 신년 행사 등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 1월 첫째 주는 도저히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답하면서 1월 둘째 주에는 닷새 모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며 "출석일을 최초 요구일보다 2주 연기하는 것으로 하고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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