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토 합류 삼바트리오 완성
김강산 영입으로 수비 보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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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최원권(앞줄 오른쪽) 감독이 코치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
대구는 지난 시즌 도중 최원권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압박에 이은 가로채기와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골문까지 여는, 이른바 대구가 가장 잘하는 '역습 축구'를 되찾은 것이다.
2023시즌 대구는 특유의 스타일을 매 경기 꾸준히 살리기 위한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세징야와 함께 강력한 콤비를 이뤘던 에드가와 다시 손을 잡으면서 '세드가(세징야-에드가)' 콤비를 부활시켰다. 양쪽 다리 아킬레스건이 모두 정상이 아니고 나이가 많은 편이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K리그 경험이 많은 에드가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대구는 또 K리그2에서 좋은 수비력을 뽐낸 김강산을 영입해 단단함을 더했다. 이어 브라질리그에서 세징야와 한솥밥을 먹었던 미드필더 세라토까지 데려왔다. 중앙 수비에 측면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한 김강산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3선 라인에 몰린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세라토는 대구에 필요한 경기 조율과 롱패스를 책임질 자원이다.
대구는 올 시즌 재도약을 위해 3년 만에 일본 가고시마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일 경남 남해에서 1차 훈련을 소화하면서 체력을 다진 뒤 다음 달 4일 출국해 2주가량 2차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급히 투입되고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최원권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입히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동계전지훈련이다. 시즌 성적의 밑거름이 되는 동계훈련을 통해 대구가 역습 축구의 달인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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