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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토리] 미분양 쌓이는데 새 아파트 '척척'…아파트도 근심도 '첩첩아중'

2023-01-05

[포토 스토리] 미분양 쌓이는데 새 아파트 척척…아파트도 근심도 첩첩아중

척척 올라가는 아파트가 신기하다. 옹기종기 모였던 주택들이 폐가촌으로 변하는 것은 한세월이어도 땅을 고르고 공사가 시작되면, 어느새 일 층, 이 층, '언제 이렇게 올라갔지?' 아파트 한 동이 뚝딱 올라간다. 그렇게 여러 번의 어느새가 겹쳐 정말로 어느새 대구 도심 곳곳에 불쑥불쑥 솟은 타워 크레인이 익숙해졌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2년 11월 기준 대구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1천70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만가구를 넘어섰다. 2011년 2월 기록한 1만1천929가구 이후 최대이기도 하다. 2021년 11월 1천17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에 비하면 1년 만에 10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대구시의 지난해 입주 물량은 1만9천626가구였다. 청약경쟁률은 1만1천500가구 공급에 1순위에서 3천495명이 접수돼 0.3대 1로 전국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또한 2023년 1월 기준 대구시의 향후 1년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6천여 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중 셋째이자, 지방 최대이다.

이렇듯 척척 지어지는 아파트는 첩첩아(아파트)중을 이루고, 모든 수치가 과잉이다. 언젠가 이 과잉이 풍요로 불리는 날이 있을까.

글·사진=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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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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