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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號' 마무리 캠프 (13)] 내야수 윤정훈 "작년엔 잘나가는 동기 지켜봤지만 올핸 나의 해로 만들 것"

2023-01-06

이재현·김영웅과 지난해 입단

퓨처스서만 56경기 타율 1할대

'경쟁 통한 선발 방침' 큰 자극

"편한 공처리가 좋은 수비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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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야수는 어떤 타구라도 누상의 수비진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공을 처리해 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93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윤정훈〈사진〉.

그는 지난해 동기생이자 같은 내야수 경쟁자인 이재현, 김영웅, 조민성이 1군 데뷔 기회를 부여받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지켜봐야 했다. 자신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만 56경기를 뛰면서 타율 0.116(86타수 10안타)을 남겼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 시즌 기회를 노리는 윤정훈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윤정훈은 "(마무리 캠프는) 소문대로 훈련량이 많았다. 수비 연습 때 땅볼이 날아오면 저절로 스텝이 만들어졌다. 힘든 체력 훈련과 병행하니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 시즌 '내부 경쟁'을 선포했다.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kt 위즈), 오선진(한화 이글스)이 이탈했으나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믿음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술과 정신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도 내렸다.

박 감독은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에서 성적을 내려면 '주전급 선수'가 많아야 한다. 선수층이 두꺼워지면 한두 명이 이탈해도 팀 전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장기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서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경쟁을 뚫는 선수에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30일 다시 한번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스프링 캠프를 차린다. 1군뿐만 아니라 2군 선수단까지 동행하는 대규모 캠프가 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2군의 신예 선수들 사이에선 박 감독의 '경쟁을 통한 선발 기용' 방침에 커다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윤정훈 역시 다가오는 시즌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자신감을 얻고, 타구를 볼 때도 여유가 생겼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혀 올 시즌 '윤정훈의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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