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109010001132

영남일보TV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與 "방탄국회 안돼" VS 野 "안보위기 대응"

2023-01-10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與 방탄국회 안돼 VS 野 안보위기 대응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발언 뒤 마스크를 착용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與 방탄국회 안돼 VS 野 안보위기 대응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9일 여야는 별도의 일정 없이 날 선 공방만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보·경제 위기와 관련된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노웅래 의원을 위한 '방탄 국회'를 열고 있다며 반발하며 시간을 흘러보냈다.

이날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이날부터 30일간 임시국회 회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야의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개점 휴업' 상태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에 대해 '안보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안보 위기'로 규정하고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한 것.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와 안보 불안 국면을 방치할 수 없다. 1월 임시회는 국민의 요구이자 국회가 국민을 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국민의힘의 참여와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월 임시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후속 조치 마련 △북한 무인기 침투 등 안보참사 및 복합 경제위기 관련 긴급 현안질의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 △일몰법 등 민생법안 처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본회의에서 관련 부처 장관과 책임자를 불러서 진상을 정확히 따지고 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며 긴급 현안질의를 거듭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도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 10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긴급 현안질의 실시 여부를 결정한 뒤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10일 검찰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체포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된 노웅래 의원의 '방탄'을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임시국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노웅래 의원 방탄을 위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규정지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회기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노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 동의 없이 바로 영장 심사가 될 것이고,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니까 이 의원이 내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봐서 명백히 방탄 국회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방탄 국회' 비판이 두려웠는지 무인기 침투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본회의에서 하자고 한다"면서 "이는 북한 무인기 방어에 관한 우리의 무기 체제와 시스템 등 중요한 군사기밀을 그대로 공개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