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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국회의원 역할론

2023-01-11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포항 정치권에서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구) 국회의원은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을 돕는 법안(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또 김병욱(포항남구-울릉) 국회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포스코 지주사의 포항 이전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친전을 보냈다.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한 김정재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의 재정·행정적 지원의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법안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규정이 없어 인력확보 지원을 비롯해 세제혜택이나 설비투자, 사업장소 제공 등 현실적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에 필요한 각종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부담을 줄여, 포스코 지주사의 포항 이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가 위치한 포항 남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관철해야 할 포스코 지주사의 포항 이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지역 국회의원의 이 같은 정치적 행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월 이사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을 의식, 포스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이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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