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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및 하락률 전국 1위 오명

2023-01-12

부동산 전문가

"일부 매매거래가 전체 시장 대변하기에는 어려운 측면 있지만

대구의 경우 공급과잉 등 부동산 시장 하방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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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는 가운데 수성구의 한 아파트가 신저가 하락액·하락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오명을 쓰게 됐다. 수성구는 2020년 비수도권 최초로 매매가가 15억원을 넘는 중형 아파트(빌리브범어·전용면적 84㎡)가 등장한 이래 부동산 시장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아온 만큼 이같은 상황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정 아파트의 매매가 급락이 시장엔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은 최근 한 달 내(지난해 12월 7일~1월 7일) 거래된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비교 분석 대상 범위는 2006년 준공·입주 이후 거래된 신고·신저가 아파트다. 서울(4개) 경기(3개), 대구(2개), 부산(1개)지역 아파트가 전국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개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에일린의뜰(전용면적 85㎡)'이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전국 1위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한달전인 지난해 12월, 6억5천만원에 중개거래 됐다. 2021년 7월 직전 신저가 (11억7천220만원)보다 무려 5억2천220만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신저가 하락률 부문에서도 -44.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중구 남산동 '남산역화성파크드림(전용면적 74.2㎡ )아파트도 신저가 하락액 전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2억8천만원에 직거래 됐다. 2018년 12월 직전 신저가 4억9천200만원 보다 2억1천200만원 하락한 것으로, 하락률은 전국 2위(-43.1%)였다.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2위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솔베뉴(전용면적 78.1㎡)'로 지난해 12월 9억6천만원에 직거래됐다. 2020년 7월 직전 신저가 13억7천100만원 보다 4억1천100만원 하락(하락률 -30.0%)했다.

신저가 하락액 전국 상위 50위권에는 대구 아파트 4곳이 더 포함됐다. 남구 봉덕동 '앞산봉덕영무예다음(전용 84.8㎡, -1억1천만원)'이 26위, 중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전용 84.9㎡, -1억1천만원)'가 27위, 동구 지묘동 '대구연경아이파크(전용 85.0㎡, -8천800만원)'가 37위, 동구 신암동 '동대구에일린의뜰(전용 84.9㎡, -6천만원)가 49위를 차지했다. 경북에선 구미 송정동 '힐스테이트송정1단지(전용 85㎡, -6천800만원)'가 신저가 하락액 전국 상위 44위에 랭크됐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각각의 거래내용을 자세히 모르는 데다 일부 매매거래가 전체 시장을 대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대구 부동산 시장이 공급물량 과다 등 하방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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