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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이어 수도권연대, 與 전당대회 선거구도 본격화

2023-01-12

유승민 대구 방문, 당심 넘어 민심 대변할 당 대표가 총선 승리할 것

나경원 불출마 압박 받아

김장연대 이어 수도권연대, 與 전당대회 선거구도 본격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의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당 대표경선에 나선 유력 주자들간 전선 구도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수도권 연대' 에서 보듯 주자들은 저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초반 포석에 집중하고 있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존 친윤(親윤석열)·비윤(非윤석열) 구도 속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변수는 '수도권 연대'다. 유력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수도권"이라며 총선 승리를 향한 수도권 대표의 필요성을 들고 나왔다.


이는 다분히 '김장연대(김기현 장제원 연대)'에 대응하는 카드다. 김기현 의원이 '친윤' 및 '윤심(윤대통령의 의중)'을 내걸고 세를 불리는 상황에서, 안 의원은 이를 울산·부산 의원 간 '영남권 텃밭연대' 쯤으로 격하시키는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안 의원의 논리는 '당 대표 수도권 총선 출마론'으로 사실상 공동 전선을 구축 중인 윤상현 의원과의 실제 연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3·8 전당대회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간 결선투표제가 시행된다. 절대 강자가 없는 초반 다자구도를 감안하면, 결선투표 가능성이 크다. 당의 핵심인 대구경북은 물론 수적 우위에 있는 수도권 향배는 승패의 분수령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확실한 중대 변수는 여론조사 1위 후보들의 '선택'이다. 이날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차기 당 대표 지지도는 나경원 전 의원(30.7%),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순이었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3.9%로 1위, 나경원 전 의원 15%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여론조사 개요 및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처럼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각각 전체 국민, 당 지지층에선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당내 주류인 '친윤'과는 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과 각을 세운 이후 '친윤'계로부터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를 찾아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2월초 이전에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다른 후보와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당심을 넘어 민심을 대변할 대표가 나와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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