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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자체 핵무장'에 "국민 지키겠다는 각오…단호한 의지 표명한 것"

2023-01-12 18:14
대통령실, 尹 자체 핵무장에 국민 지키겠다는 각오…단호한 의지 표명한 것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도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유사시 '자체 핵무장' 관련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지키겠다는 국군통수권자의 의지, 각오를 분명히 하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오를 다지는 발언일 뿐 당장 핵무장을 시도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외교부와 국방부의 2023년도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기를 설명하며 "이제 더 문제가 심각해져서 여기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면서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오랜 시간이 안 걸려서 우리 과학 기술로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가질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래서 미국의 핵 자산을 정보 공유하고 공동 기획하고 공동 실행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안보는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하고 그런 점에서 북핵 위험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을 지키겠다는 국군통수권자의 의지, 각오를 분명히 하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를 준수한다는 대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그럼에도 북핵 위험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날 야권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체핵 보유' 발언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며 "저도 말하기로 하면 얼마든지 말할 수 있지만, 책임감과 무게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만약에 공식적으로 (한국이) 핵 무장한다고 한다면 북한의 핵무장을 포기하라고 어떻게 말하냐"라며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고, 한반도 긴장만 격화 고조시키는 일이라서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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