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116010002013

영남일보TV

마스크 벗고 풀타임 뛴 손흥민…'북런던 더비' 패배 막지 못했다

2023-01-17
2023011601000492500020131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오른쪽)의 슈팅을 아스널의 골키퍼 에런 램스데일이 막아내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마스크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북런던 더비' 완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0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11월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얼굴을 얻어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줄곧 마스크 형태 얼굴 보호대를 착용했다. 그간 손흥민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마스크가 시야를 방해하는 듯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 작성에 실패하는 등 부진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에 끌려다녔다. 후방 수비 불안을 노출한 토트넘은 전반 14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책으로 선제 실점했다. 요리스 실책이 아쉬운 장면이긴 하지만, 수비진의 허술한 방어가 1차 원인이었다.

실점 직후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이 차이를 벌렸다. 전반 36분 미드필더 마르린 외데고르가 페널티박스를 앞에 두고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에 걸리지 않으면서 골대 구석에 꽂혔다.

토트넘도 해리 케인이 세 차례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는 등 공세를 폈지만, 아스널 수문장 에런 램스데일의 신들린 선방에 모조리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1대 1 상황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39분 수비 견제 없이 시도한 슈팅이 하늘 높이 솟구치고, 후반 45분엔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이 어긋나는 등 부진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5.74의 평점을 매겼다. 2실점 한 요리스(6.22)보다 낮은 평가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낮은 4점의 평점을 주며 혹평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내 북런던 더비 2패'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지난해 10월 아스널 원정전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10승 3무 6패, 승점 33이 된 토트넘은 5위에 머물렀다. UCL 진출 티켓이 허용되는 4위권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승 2무 4패·승점 38)는 최근 공식전 9연승을 달리고 있어 추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을 잡아낸 아스널은 15승 2무 1패, 승점 47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를 승점 8점 차로 크게 따돌리면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