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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사업시장 여전히 '불황의 늪'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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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대구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지만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50선 이하로의 추락은 겨우 면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전망치 급락을 막아서는 모양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최근 발표한 '12월 대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1월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53.5로 전월(64.2)에 비해 10.7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성구 등 대구지역 규제지역 해제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대구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치 급락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1월 주산연 경기전망지수 53.5
전월보다 무려 10.7p나 떨어져
규제지역 해제로 '50선' 지켜내

아파트 구매심리는 개선됐지만
'팔려는 사람 더 많은' 상황 지속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까지 50선 아래로 추락한 상태였지만 지난달 64.2를 기록하며 전월(45.4)보다 18.8포인트나 급등한 바 있다. 이달 전망치가 하락한 것은 전월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맞물려 변화하는 형국이다. 1월 인천과 경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각각 6.4포인트(39.3→45.7), 1.6포인트(46.3→47.9)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인천 및 경기지역 일부(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10일 발표한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이 50선 아래로 추락하는 것은 피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상태다. 1월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인 53.5는 주산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단계 기준으로 여전히 '하강국면 2단계'(전망지수 25 미만: 하강국면 4단계, 전망지수 25~50 미만: 하강국면 3단계)다.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지역 아파트 수요자의 구매심리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를 보면, 지난 9일 기준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0.8로 지난해 12월12일 이후 5주 만에 60선을 회복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발표된 대구 등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와 대출 문턱을 대폭 낮춘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소식도 아파트 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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