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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30%대 후반 지지도' 경제 외교 성과로 반등할까

2023-01-25
尹대통령 30%대 후반 지지도 경제 외교 성과로 반등할까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설 연휴 이후 반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 연휴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30%대 후반의 국정 지지율을 기록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경제'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순방 성과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여론의 변화가 주목된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발생한 '이란 외교' 리스크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완만한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1월3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매우잘함·잘하는 편)는 38.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조사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2주 연속 소폭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해 12월 4주차 조사에서 41.2%를 기록한 후 1월1주차 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직전 주와 이번 주 조사에서 30%대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최근 대통령실과 나경원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직 '해임' 논란 등 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한 리스크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각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은 설 연휴 이후 대통령 국정 지지도의 변동 여부가 정부·여당이 '순방 성과'를 얼마나 부각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경제'를 중심으로 한 UAE·스위스 순방의 성과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였던 이번 순방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우리의 미래 비전이 과학기술에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순방 성과에 대해 브리핑을 전했다.

또한 UAE 순방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교감을 쌓았다면서 경제외교 성과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61억 달러에 이르는 48개의 MOU를 체결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 달러 투자 신고 등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이외에도 순방에 함께한 100여 개 기업인 사절단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과 함께 팀코리아를 세계에 각인시킨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나므 야당이 윤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공세를 펴고 있고, 이란 외부무에서도 '불충분하다'고 발언한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이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중동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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