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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유튜브 한달 수입, 직장생활 당시 연봉"

2023-01-26 10:35
유퀴즈.jpg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과거 학교폭력으로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구독자 수 124만 명을 보유 중인 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곽튜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초등학교때 부터 학교폭력으로 힘들다는 곽튜브는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한다든지, 체육복을 빌려 간 뒤 안 돌려준다든지…"라며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막 찔렀다. 제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웃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곽튜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며 "그래서 가출했다. 근데 4일 만에 현실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부모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얘길 들으시고 어머니가 미안해하셨다"며 "자퇴 후 2년 동안 방에서 TV와 인터넷만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하고 싶은 게 많아졌고, '20대는 누구보다 후회 없는 날을 보내야겠다. 20대부터는 하고 싶은 걸 하나씩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제가 어릴 때 덩치가 작고 키도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 밑에서 지냈고 힘든 시기를 오래 겪었다"며 "보통 학폭 피해자들은 피해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 찾곤 하는데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곽튜브는 "제일 하고 싶던 건 유학이었다. 여행이 아니라 해외에 가서 외국어로 얘기해보며 해외에 나가 살아보는 게 목표였다. 외국어의 경우 평등하잖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 배울 수 있잖나. 이걸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10대 때는 진짜 극단적 선택을 검색했다. 근데 그냥 죽긴 너무 억울한 거다. 안 아프게 죽는 법 이런 거 검색하고, 걔네 어떻게 복수하고 죽을까 생각도 하고. '성공해야 된다. 나는 꼭 그들에게 보란 듯 성공해야 한다'. 20대 중반까진 복수심으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과거를 회상하던 곽튜브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너무 화가 난다. 학교 폭력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두 학기에 300만 원인 아일랜드 시골 마을 어학원에 들어간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어를 배웠고, 직장을 구할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 얻게 됐다. 다양한 대사관과 회사 지원 결과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 실무관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 당시 외교부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화환은 잊지 못할 선물이 됐다고 했다.

곽튜브연봉.jpg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대사관 근무 당시 곽튜브는 "우연히 빠니보틀이란 여행 유튜버를 만나서 가이드를 해줬다. 그때 내 재능을 알아차렸다"며 "수입을 물었더니 또래보다 연봉이 높은 저보다도 많더라. 세계를 다니며 노는데. 재미도 있고 수입도 높은 여행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생겼다"고 여행 크리에이터가 된 계기를 밝혔다.

회사 다닐때와 크리에이터 활동 할때의 수입 비교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제일 잘 벌때를 기준으로 한 달에 직장인 연봉 수준을 벌었다. 대사관 다니던 시절의 연봉을 한 달에 벌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곽튜브는 "제가 이름이 알려지고 나서 동창들에게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자기가 뭘 한지 아예 모르더라. 저는 상처가 있는데 그들은 전혀 모르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유재석은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건 사과. 지금이라도 혹시 방송을 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꼭 본인이 잘못한 걸 반성과 더불어 사과하시고 그에 따른 처벌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곽튜브는 올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여행 예능 '니가 가라 시드니'에 출연할 예정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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