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대구 동대구로 디자인센터 앞에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제막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등 참석 내빈들이 제막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
대구정책연구원은 이날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이사회와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등 대구정책연구원 이사 5명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대구경북연구원의 분리 결정 이후 대구의 미래 50년 핵심과제 계획과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 추진 중인 지역 특화 연구기관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대구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후 원장 공모 절차를 마쳤으며, 지난달 25일 행정안전부에서 대구정책연구원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5대 신산업 육성, 군위군 대구편입 등 대구시의 현안과 정책을 뒷받침할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지자체 출연 연구원 명칭에 '정책'이 들어간 것은 전국에서 대구시가 유일하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연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작지만 연구역량이 강한 정책연구원으로 조기 정착시키겠다. 현장 중심의 연구로 대구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공무원이 정책연구원에서 정책개발과 연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앞으로 현장 행정에 숙련된 공무원이 연구원과 협업해 현장과 이론을 두루 섭렵하면 현장 밀착적 정책발굴과 연구과제 수행에 큰 도움이 되리란 계획이다. 이에따라 김태운 전 대구 동구 부구청장을 비롯, 4급 교육파견 대상자 3명을 대구정책연구원에 파견 근무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구실적이 이론에 그치고 현장에 반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잖다. 대구시 2·3·4급 공무원들을 대거 대구정책연구원에 파견해 이론과 현장실무를 접목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