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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시립박물관 건립. ..포항출토 문화재, 포항으로 옮긴다

2023-02-08

마땅한 전시공간 없는 포항시, 7월에 박물관 건립 타당성사 신청

포항시, 시립박물관 건립. ..포항출토 문화재, 포항으로 옮긴다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이 화석은 현재 문화재연구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흩어진 지역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시립 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시립 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포항에서는 국보, 보물 ,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문화재재를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출토·발견됐지만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올해 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대표적이다.약 2천만년 전 한반도 식생과 퇴적 환경, 나무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고 높이 10.2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가운데 가장 커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화석은 2009년 금광리 도로 건설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김항묵 부산대 교수팀에 의해 발굴된 이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이송돼 보존 처리를 거쳐 문화재연구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또 2009년 흥해읍 중성리에서 발견돼 2015년 국보로 지정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는 3만여건 이상의 포항시 출토물이 소장돼 있다.또 악기로서는 유일하게 1988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김일손 거문고'는 국립대구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시립 영일민속박물관이 있지만 전시실이 495㎡로 매우 협소한데다 박물관 자체가 문화재(제남헌)으로 기능확대를 위한 증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포항이나 다른 지역에 흩어진 문화재를 모아 전시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종합하고 대변할수 있는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립 박물관을 건립 게획을 세웠다.

포항시시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을 만들면 경주박물관에 있는 포항지역 문화재 관리를 위임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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