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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해결사'로 나선 까닭은?

2023-02-03

신공항특별법 두고 TK-PK 갈등 조짐에 '5개 단체장 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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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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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두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로 갈라진 영남 정치권의 갈등 조짐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나머지 4개 시·도 단체장들에게 오는 10일 별도 만남을 통해 갈등의 씨앗을 없애자고 전격 제안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2일 아침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도지사는 "신공항과 관련해 TK·PK 간 갈등 양상으로 비칠까 걱정입니다.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영남권 시·도지사 별도 만남을 통해 해결합시다. 우리가 단합해서 수도권 독·과점을 깨고 지방시대를 열어야 합니다"고 했다.

이 도지사의 제안의 배경에는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 되면서 부·울·경 정치권의 견제가 심해지는 작금의 상황 때문이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TK신공항 특별법의 일부 내용을 '특혜 조항'으로 규정하며 "삭제가 없으면 힘을 합쳐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이 'TK신공항 특별법의 이해관계인'으로 최 의원을 공개 비판하는 등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었다.

물론 갈등은 양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 중론이다. TK·PK 공히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분한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무너트리기 위해선 상호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경북도는 야당 측에서 제기한 '남부권 관문공항' '인천공항 대체' 등의 표현은 이미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수정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 국고지원도 기부대양여 사업의 위험을 분산해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이끌고 사업비가 부족한 상황을 위한 대비 차원에서의 지원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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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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