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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하는 것이다.
7일 오전 9시 05분 기준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보다 30.00% 상승한 5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3만 9000원으로 시작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달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 범위(1만5300~1만9500원)의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같은 달 26~27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59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청약 증거금 3조8827억원이 몰렸다.
2010년 10월 28일 설립된 애니매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 피',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을 만들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토리 기획, 원화 및 동화 제작, 편집 및 녹음 과정을 거치는데 총괄 제작은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제작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수주 단가도 높고 장편 작품 수주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한파를 이어오던 공모주 시장이 올들어 공모가 대비 수십 프로의 상승률을 자랑하는 종목이 여럿 나왔고,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 기업 오브젠은 ‘따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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