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택지개발 지구 아파트 입주 시작되면서 인구 급증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완공되면 인구 더욱 늘 듯"
3만번째 하양읍 주민으로 전입 신고를 한 고교교사 박모(왼쪽 4번째)씨가 6일 하양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건넨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하양읍 행정복지센터 제공) |
7일 하양읍행정복지센터는 3만번째 주민으로 고교교사가 6일 전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산시는 15개 읍면동 중 서부1동(4만3천85명·2023년 1월말 현재), 동부동(3만8천562명), 서부2동(3만5천832명), 진량읍(3만4천718명)에 이어 5번째로 3만명이 넘는 행정동을 보유하게 됐다.
하양읍 인구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무학택지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21년 인구는 전년도 보다 4천여명이 늘어난 2만8천여명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또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거주공간 확보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인구 증가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3만번째 주민으로 전입신고한 고교교사 박모씨는 "교사로 출근하기 위해 가까운곳으로 전입왔는데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얼떨떨하다. 하양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분들이 꽃다발까지 준비해 축하해주셔서 하양인으로 살아가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정기 하양읍장은 "읍장으로 발령받은 지 얼마안돼서 주민 3만명 돌파라는 큰 기록을 이뤄 감격스럽다"며 "무학택지지구 내 아파트 입주가 계속되면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까지 완공되면 하양읍의 정주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경산시 인구는 27만 9천48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외국인이 1만2천56명이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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