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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발생이 2년 7개월만에 중단된다. '대구로페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국비 지원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과 대구형 공공 플랫폼 앱 '대구로'의 확대 개편을 위해서다. 대구로페이를 '생활형 종합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중이 엿보인다.
대구시가 8일 발표한 '대구로 앱 활성화 위한 대구로페이 발행' 계획을 보면 2020년 6월부터 발행한 행복페이는 지난 1월 설 특별판매분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충전 잔액은 발행일로부터 5년까지 유지된다.
대신 시는 오는 7월 대구로페이를 새로 선보인다. 대구로페이는 기존 '대구로 앱'에서 충전·결제가 가능하고, 대구로 가맹점 2만984개소(음식점 등 1만3천974곳, 택시 7천10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로는 2021년 8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 배달 앱으로 출발했고, 지난해 12월엔 택시 호출 서비스까지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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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영남일보DB |
시가 고심끝에 대구로페이 전환을 택한 결정적 이유는 국비 지원 축소 탓이다. 시는 향후 전통시장, 편의점, 문화·체육 시설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주차장 등 공공 정보도 다량 탑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IT 기업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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