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챗GPT 열풍...네이버 상반기, 카카오 연내 서비스
전세계가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GPT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챗GPT는 세계 최대 AI연구소 '오픈 AI'가 지난해 12월 출시했습니다. 대화형 질문을 하면 단시간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코딩까지 가능합니다. 기사·논문을 대필하고 미국에선 의사,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챗GPT의 이용자는 운영 시작 5일 만에 100만 명, 이달 초 월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예고한 시점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지난 7일,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반 언어 모델을 장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검색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구글은 새 검색 시스템 '바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글의 바드는 시연회장에서 오답을 내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습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서치 GPT'를 선보인다고 예고했습니다.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O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챗GPT “슬램덩크가 인기인 이유는 복합적 요인”
영남일보 취재진이 챗GPT에게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최근 노 재팬 운동을 이겨내고 한국 시장을 강타한 요인'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노 재팬 운동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은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문제다."
챗GPT는 슬랭덩크 흥행 비결로 타이밍, 품질, 팬 문화, 정치·문화 분리 4가지를 들면서 "전문가들은 슬램덩크와 같은 완성도 높은 작품의 매력은 작품의 기원과 상관없이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끌리기 때문에 정치적, 문화적 장벽을 초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 재팬 운동은 일본과 한국 간 문화 교류의 다른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 성주 대동초등 졸업생 한 명...상장•장학금 독차지
겨울비가 내린 지난 10일 전교생 21명인 경북 성주군 대동초등학교에서는 한 명을 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제54회 졸업식'의 주인공은 유일한 6학년 학생 최민상군입니다. 최군은 지난해 1월 대구에서 이 학교로 전학했습니다. 최군이 전학하기 전까지 6학년 학급에 단 한 명의 학생도 없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서 최군은 학교장상, 성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성주군교원단체총연합회장상 등 7개의 상장과 대동초등 총동창회, 용암면 생활개선회장, 용암면 상록회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4. "도시가스 요금감면" 복지부, 66만 가구에 안내
보건복지부가 도시가스 요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 발굴에 나섰습니다. 복지부는 한국가스공사 가입자 정보를 복지 대상자 정보와 비교 분석해, 잠정적으로 감면이 예상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증 장애인 등 약 66만 가구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습니다. 각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으로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활용 자동 우편 발송 서비스 즉 'e그린 우편 서비스'를 통해 신청 방법을 안내받은 복지 대상자는 신분증 및 최근 도시가스 요금납부 고지서를 챙겨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요금 감면 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됩니다. 정부24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5. 5년간 '짝퉁' 명품 2조2천억 적발…롤렉스 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규모가 2조2천405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적발 규모는 5천639억원으로, 2021년 2천339억원에 비해 141.1% 급증했습니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년간 3천65억원 어치 적발돼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루이뷔통 2천197억원, 샤넬 974억원, 버버리 835억원의 순이었습니다.
6. 5대 은행 희망퇴직자 퇴직금 1인당 최소 6억~7억
지난해 말 이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2천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났습니다. 이들 은행은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으로 1인당 적게는 3억4천만원에서 많게는 4억4천만원 가량을 지급했습니다. 법정퇴직금을 합할 경우 1인당 최소 6억∼7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희망퇴직 비용으로 연차에 따라 한 달 평균 임금 최대 36개월치,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학자금 및 재취업 지원금, 건강검진 비용 등이 지원됩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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