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 불붙인 ‘75세 이상 시내버스 무임승차’ 전국 확산
대구시가 만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발표하자 타 시·도에서도 앞다퉈 조례 개정에 나서는 등 '시내버스 무료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도내 어르신 등의 교통비 부담 해소 등을 위해 2025년 1월 전면 시행을 목표로 관련 연구 용역을 추진 중입니다. 경북도는 시범적으로 버스 무료화를 희망하는 시·군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대전시는 오는 9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은 노인 무임교통 이용 카드를 발급받아 간선급행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종시는 한술 더 떠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라는 파격적 정책을 추진합니다. 경기도는 김동희 도의원이 발의한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을 15일 입법 예고합니다. 개정안에는 만 70세 이상 도민에게 버스 요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2. 포항시민 1천여명, 서울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촉구
포스코홀딩스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대책위원 및 포항시민 1천여명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포스코센터, 수서경찰서 등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퇴진과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실질적 포항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시 및 범대위와 3개 사항에 합의한 뒤 합의안을 지키기 위해 논의해 온 만큼 범대위의 시위와 주장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합의에 따라 오는 16일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방침입니다.
3.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7월부터 대수선 공사
대구시가 2억1천만원을 들여 대구 동구에 위치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보수와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 별세 이후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전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건물 전체의 심각한 기울어짐 현상과 벽체 균열 등이 확인됐습니다. 시는 2010년 9월 노 전 대통령 가족으로부터 생가를 기부채납받은 이후 매년 소규모로 벽체·지붕 등에 대한 수리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생가는 목조 건물 3동으로 190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 경북 대부분 시군, 정부평가 민원서비스 성적 기대 이하
경북 시·군 대부분이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행정기관 3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32곳 가운데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습니다. 의성군은 '나'등급입니다. 경북도는 상주시, 봉화·성주·영덕·예천·울진·청송·칠곡군과 함께 '다' 등급을, 경산·경주·구미·영주·영천시와 청도군은 '라' 등급을 받았습니다. 가장 낮은 낙제 수준의 '마' 등급도 6곳이나 됐습니다. 이번 민원서비스 평가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민원서비스 실적을 분야별로 평가하고 광역자치단체, 시군구로 평가군을 구분해 종합점수 순위를 기준으로 평가등급을 결정했습니다. 가·마 등급 각각 10%, 나·라 등급 각각 20%, 다등급 40%입니다.
5. 근로자 74% 1인당 평균 퇴직금 1천만원 미만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퇴직 근로자들의 퇴직금은 1인당 평균 1천50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퇴직자의 74%인 244만5천385명은 1천만원보다 적은 퇴직금을 받았습니다. 반면 상위 1% 구간에 속한 퇴직자 3만3천45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4억744만원에 달해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상위 1%가 수령한 평균 퇴직금은 2017년 3억6천625만원보다 4천119만원 늘었습니다.
6. 홍준표 시장 "공공 임대주택 임대료 1년 동결" 지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공공 임대주택 임대료를 1년간 동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 임대주택 임대료는 2018년 이후 6년째 동결됩니다. 홍 시장은 또 답보상태인 알파시티 내 롯데몰 건축에 대해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강경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서문시장역 대합실 증축과 출입구 개선사업에 대해서는 상인·주민들과의 상호 소통과 협의를 강조하며 잡음이 발생하지 않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용국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