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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금양그린파워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는 1만원으로 확정했다.
28일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23~24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 밴드(6700~8000원) 최상단을 초과하는 1만원에 확정했다.
기관 수요 예측 결과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한 기관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량 중 94.6%가 8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신청됐으며, 3.6%는 8000원을 적어냈다.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공모 금액은 301억원이다.
금양그린파워는 3월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기공사에 특화된 역량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 선점 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기·계장공사가 접목되는 분야를 화공, 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수직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다수의 성공적인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약 100여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이러한 실적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 전문인력 보유 등의 경쟁력으로 금양그린파워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 아랍에미리트 아드녹(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 받기도 했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었다.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90.9%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에 따른 매출도 추가로 발생한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될 것"이라며 "상장 후 높아진 신인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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