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3·1절 기념사 키워드는 '자유·헌신·기억·미래·번영'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 28일 브리핑

한일 및 대북 관계 인식도 밝힐 전망

강제징용 등 구체적 사안은 피할 듯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의 핵심 키워드는 '자유', '헌신', '기억', '미래', '번영'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는 3·1 만세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과거와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진단하며,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기념사 키워드는 자유, 헌신, 기억, 미래, 번영 이런 단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및 대북 관계 등 외교 문제에 대한 인식도 밝힐 전망이다.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양국의 핵심 이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 등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당국이 막판 협상 중인 만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 및 대북 관계에 대한 내용과 관련, "중요한 기념사여서 끝까지 기념사를 다듬고 있다"면서 " 어떤 내용이 들어간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가 언급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념사가 구체적인 현안을 다루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만한 대목이 있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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