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추경떄 부지비 8억 반영 추진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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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 달성군 3층 군수실에서 강서소방서 매곡 119안전센터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나경(이전지 토지 소유자)씨,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 최재훈 달성군수, 김병규 하빈면 번영회장, 이영희(토지소유자)씨.<달성군 제공> |
지지부진 했던 대구 강서소방서 '매곡119안전센터 이전 신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수년간 묵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영남일보 2022년 10월31일자 10면·11월1일자 31면 보도)이었던 이 사업은 최재훈 달성군수 취임 후 기획재정부와 대구시에 당위성을 적극 알리면서 탄력을 받았다.
28일 달성군 등에 따르면 매곡119안전센터는 인근 다사안전센터(달구벌대로 920)와 1.4㎞ 거리로 출동 반경이 중첩된다.
이 때문에 매곡119안전센터는 경북 성주 방향으로 4㎞가량 떨어진 하빈면 하산·봉촌리 일대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빈면 일대는 폐기물 처리(자원 재생) 등 소규모 공장 176곳이 밀집돼 불이 나면 조기 진화가 절실하다.
2019년 11건, 2020년 14건, 2021년 13건 등 최근 3년간 매년 1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출동 횟수도 2019년 29건, 2020년 23건, 2021년 23건 등으로 해마다 20건을 웃돌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제11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에 매곡 119안전센터 이전 신축 사업을 반영했다.
달성군은 이에 따라 다사읍 매곡119안전센터가 하빈면 동곡리 일원으로 이전하는데 드는 부지 매입비 8억원(감정가)이 대구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곡119안전센터는 대지 2천684㎡에 지상 3층, 연면적 999㎡ 규모로 건립된다.
철골구조의 다목적 소방훈련 탑도 갖춰진다.
2026년 동곡119안전센터가 준공되면 소방청사 효율적 배치로 화재 발생 대응 면적이 기존 36㎢에서 44㎢로 22.2% 확대된다.
소방차 골든 타임 도착률도 31.4%에서 64%로 2배 이상 높아진다.
기존 매곡119안전센터는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감정가는 16억 정도다.
달성군은 다사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매곡119안전센터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 군수는 "하빈면 동곡사거리에서 이전 대상지 간 도로에 대형 소방차량이 진·출입할 때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매곡119안전센터 하빈면 이전을 통해 더욱 체계화된 소방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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