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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일제히 하락…코스피 하락 출발

2023-03-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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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매파적 면모를 부각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내린 32,856.46에 장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떨어진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포인트(1.25%) 밀린 1153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3월 회의때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인 사례는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 길에 있을 것이다.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이상 올라 5%를 돌파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르는 데 그친 3.97%에 머물러 둘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100bp를 넘어섰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 폭이 -100bp를 넘은 것은 198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단기금리는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장기물 금리는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을 각각 가격에 반영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투자자들의 금리 전망도 급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빅스텝 확률은 67.5%로 전날 31.4%의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도 5.5∼5.75%로 올라갔다. 2월 초까지만 해도 최종금리가 4.9%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던 시장은 이제 6% 금리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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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해외주식 정보 캡처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77p(1.13%) 내린 2435.58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2p(0.81%) 하락한 809.14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시12분 기준 10.60 상승한 13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3월 FOMC 정례 회의는 21~22일 열릴 예정이다. 그전에 10일 2월 고용보고서와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15일에는 미국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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