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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의 자연과 환경] 인간이 환경에 남기는 다양한 발자국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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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

"환경발자국" 혹은 "환경발자국을 줄이자"라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는지요? 환경발자국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구에 남기는 발자국을 의미하며 우리의 삶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한 지표로 지구의 환경문제를 상기시키고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자 만든 개념으로 탄소, 물, 생태발자국을 포함한다.

탄소발자국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고 여기에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모두 포함된다. 2021년 우리나라는 약 6억8천만t(인당 약 13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는데, 한국은 튀르키예와 함께 1990년 이후 그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여 기후악당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13t의 이산화탄소는 실로 큰 양이며 이를 광합성으로 없애려면 40년생의 큰 나무 약 1천300그루가 필요하다.

물발자국은 개인 혹 국가에 대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추산된 물의 양을 말하며, 1인당 연간 물발자국은 세계 평균 1천385㎥이고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인도인의 경우 각각 1천640·1천390·1천60·2천480·1천100㎥ 정도라고 한다. 물발자국 측면에서 우리는 아주 많은 물을 소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인구밀도와 많지 않은 강수량을 고려하면 물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우리의 식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살펴볼 의미가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쌀, 콩, 보리·밀, 감자·옥수수, 채소 1㎏을 생산하는 데에 각각 1만5천400·6천·4천325·3천265·3천400·1천800·1천300·900·322ℓ 정도의 물이 요구된다고 한다. 물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품보다는 식물성 식품을, 동물성 식품 중에서는 닭고기와 계란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생태발자국은 인간이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데 요구되는 의식주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자원의 생산과 폐기에 드는 비용을 토지로 환산한 지수를 말한다. 우리 인류가 필요로 하는 토지 면적 혹은 지구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여 2022년 현재 1.8개라고 하며 더욱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생활형태 기준으로는 4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하므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환경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즉 환경오염의 가속화와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하고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여야 한다. 우리는 물론이고 후세 및 지구를 위해 탄소, 물, 생태발자국 등의 환경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경북대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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