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서,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이철규 신임 사무총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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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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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당정의 '상견례 성격'으로 앞으로 정기회동 등의 방안이 나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새로 임명된 당직자 중에선 유일하게 이철규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전임 지도부를 이끈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주호영 원내대표도 함께 참석 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며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각각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김 대표가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3대 개혁을 비롯한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방일 등 '한일관계' 문제도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급하게 챙겨야 할 민생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생각,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생각을 함께 녹여낼 수 있는 말씀을 드리려(고) 생각한다"면서 "민생 현황과 관련해 서로 공조해야 할 것들을 같이 말씀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여당은 당 대표와 대통령 간 정기 회동 등 소통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회동에 앞서 "일단 당·정부·대통령실 사이의 소통 채널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 사이의 정기적인 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건의 말씀을 드릴 작정"이라고 계획을 소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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