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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16~17일 방일로 셔틀외교 복원…모레 韓日정상회담

2023-03-15
尹대통령, 16~17일 방일로 셔틀외교 복원…모레 韓日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16~17일 방일로 셔틀외교 복원…모레 韓日정상회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17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12년만에 양자 정상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 이행과 안보 문제 등 관계 정상화 방안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1박2일 간 방일 일정을 소개하며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첫 일정으로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일정이 이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두 정상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의 이행을 포함한 관계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보와 관련해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잘 작동되고 있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지난 정부가 중단과 보류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게된 측면 있다"며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지소미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의 경우 일본 현지 보도에서 16일 두차례 만찬, 노포에서 오므라이스 등에 대한 내용이 보도됐지만, 대통령실 측은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방일 이틀차인 17일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 및 일본 대학생들과 만남이 예정되어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한일의원연맹,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고,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17일 오후에는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한국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특강도 예정되어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청년기금'(가칭)이 청년교류 증진 등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게이오대학에서 한국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회를 갖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 관계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강의 후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 방일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번 방일에 대해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본격 교류의 여건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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