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전통놀이 체험
보육교사들에게는 심폐소생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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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원 보육교사들이 응급처치강사봉사회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응급처치강사봉사회 제공> |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회장 차혜진, 이하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지난 11일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애향아동복지원(이하 애향원)을 찾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으로 불리는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알리고 교육하는 단체다. 애향원에는 현재 46명의 원생이 생활하고 있고, 대부분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를 위해 마련된 서울의 '베이비박스'를 통해 입소했다.
이날 응급처치강사회는 박종희 구미놀자학교 교장의 지도로 보육원 원생들에게 지렁이 체조, 대문 놀이, 내가 대장, 비빔밥 놀이, 황새 뱁새, 쥐를 잡자 등의 전통놀이를 가르치고, 보육교사들에게는 심폐소생술을 교육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가한 김성태 애향원 팀장은 "우리 시설이 아동복지시설이라 매년 법정의무교육을 받아왔지만 이번 교육은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제상황에서의 행동요령을 실전처럼 교육 받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신 애향원 원장은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육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를 체험 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준 응급처치강사봉사회에 감사드린다"전했다.
차혜진 응급처치강사봉사회 회장은 "최근 베이비박스를 모티브로 한 영화 '브로커'가 입소문이 나면서 베이비박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이비박스 아동들을 양육하는 시설에 장학금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앞으로도 애향원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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