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판매량은 94.5배 급증
관련 도서 출간도 늘어
2월부터 3월 초까지 17종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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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출간된 챗GPT 관련 도서. |
서점가도 '챗GPT'돌풍이 거세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 1월 챗GPT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4배 증가한 데 이어 2월 판매량은 94.5배 급증했다. 관련 도서 출간도 늘어나면서 2월부터 3월 초까지 모두 17종이 나왔다.
주 독자층은 4050세대 남성으로, 전체 구매자 중 38.08%를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6:4로 남성들의 관심이 조금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점가의 챗GPT 돌풍은 지난 1월 출간된 'CES 2023 빅테크 9'가 견인했다. 이 책은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CES를 통해 도출한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후 2월들어 챗GPT가 본격적으로 각광 받기 시작하고 관련 도서가 쏟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전문가의 분석과 전망이 담긴 도서는 물론 챗GPT가 쓴 최초의 책까지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챗GPT 관련도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챗GPT'는 챗GPT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부터 일상에서의 활용법,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 및 한계 등을 인공지능 개발자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와 챗GPT가 나눈 대화를 담은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기계를 어떻게 잘 활용해 인간 지성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인간 출판 기획자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챗GPT가 쓴 최초의 책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은 집필부터 출간까지 전 과정이 단 7일 만에 끝나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함께 챗GPT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다룬 책도 인기를 끌며 지난달 관련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76.9% 늘어났다. 또 인공지능 시대의 경제 전망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탐독하려는 독자들이 몰리면서 경제·경영 도서도 약진하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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