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겹벚꽃 만개한 대구 월곡역사공원
완연한 봄 날씨를 기록한 10일 대구 달서구 월곡역사공원 겹벚꽃 군락이 만개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월곡역사공원은 대구 겹벚꽃 명소로 소문난 곳으로, 매년 4월 중순경에 분홍색의 겹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벚꽃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7일부터 개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으며, 10일 현재 약 90% 가량의 개화율을 보인다. 월곡역사공원에 방문한 시민들은 겹벚꽃 터널과 연못 주변의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한 시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겹벚꽃을 보러 왔는데, 예상보다 더 많이 피어서 기뻣다"고 말했다. 월곡역사공원 관계자는 "올해는 기온 변화가 심해서 겹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졌다"며 "앞으로도 날씨가 좋으면 다음주까지도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곡역사공원은 상인동 881-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공원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이나 만개 시기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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