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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전 강좌에 수어자막 넣어…청각장애인도 편리한 온라인 수업

2023-04-24

K-MOOC 사업서 두각

대구대, 전 강좌에 수어자막 넣어…청각장애인도 편리한 온라인 수업
대구대의 K-MOOC 강좌 '수어의 이해'의 촬영 모습.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OOC(무크)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오픈형 온라인 학습 과정을 뜻한다. 한국형 MOOC인 'K-MOOC(케이무크)'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대학, 기관 등 우수한 온라인 강의를 일반인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대구대는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온라인 강좌 개발에 힘썼다. 2016년 무크선도대학에 선정되며 3년간(2016~2018) 총 10개 온라인 강좌를 개발했고, 특히 대학의 특성화 분야로 전국적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관련 강좌들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IT, 패션,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강좌들을 함께 개발해 학생과 일반인에게 제공했다. 2020년에는 2단계 무크선도대학 선정에 이어 개별강좌에도 선정돼 강좌의 폭이 더욱 확대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장애인 교육을 위한 강좌는 물론 빅데이터, 회로이론, 재난과 정신건강, 지역문화, 행정학, 한국문화, 식품 관련 강좌 등 18개의 강좌가 추가돼 현재 총 28개의 강좌가 운영 중이다.

대구대는 K-MOOC 사업 운영 및 강좌 개발을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했다. MOOC 전용 OCW(Open Course Ware) 통합 스튜디오와 스마트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온라인 교수학습지원을 위한 최신의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촬영, 편집, 스튜디오 운영 등을 위한 전문 인력도 확보해 강좌 개발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구대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원격 수업 관련 직제를 통합하고 제도를 정비해 원격 수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대구대는 K-MOOC 강좌 개발에 있어 장애인과 외국인의 접근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대구대는 현재 운영 중인 28개 전체 강좌에 수어 자막을 넣어 청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시각장애인용 점역 교재를 제작할 때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참여해 교안 설계와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학부생 비중이 높은 강좌에는 베트남어, 몽골어 등 외국인 자막을 넣어 유학생의 강의 접근성을 높이고, MOOC 협약 체결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MOOC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강좌들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강좌 및 블루리본 강좌에 선정됐다. 최우수강좌는 수강생 수, 참여율, 이수율 등 정량지표를 반영해 선정하며, 블루리본은 그해의 우수 강좌로서 강좌 수 비중, 연차평가 결과 등을 통해 선정된다.

최우수 강좌로는 △사회복지정책론(이진숙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1년) △수어의 이해(권순우 특수교육과 교수, 2021년) 등이 선정됐다. 또한 블루리본 강좌로는 △성인학습및상담(양흥권 지역사회개발 복지학과 교수, 2019년) △소비자행동의심리학(박은아 심리학과 교수, 2019년·2020년) △소매틱재활(권욱동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2019년) △수어의 이해(권순우 특수교육과 교수, 2020년) △재난과 건강(현진희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1년) 등이 받았다.

특히 '수어의 이해' '재난과 정신건강' '세계일주로 배우는 국가와 도시' 강좌는 특수분야 직무연수 지정 강좌로 운영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사회복지정책론' 강좌(이진숙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9년), '소비자행동의심리학' 강좌(박은아 심리학과 교수, 2021년)는 K-MOOC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최근 3단계 무크선도대학에 선정된 대구대는 앞으로 2025년까지 12개의 온라인 강좌를 추가로 개발한다. 개발 예정인 강좌는 △소매틱운동 재활(권욱동) △청각 이해와 재활(허승덕) △제로트러스트기반 사이버위협 대응기술(김창훈) △MATLAB 이용 숫자인식 머신러닝 알고리즘(최용호) △내 몸 안의 지식여행: 인체생리(전은영)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동 중재 이해와 실제(박경옥) △일상에서 찾아보는 자료구조의 원리(차경애) △머신러닝(오유수) △이야기하며 배우는 즐거운 수어 생활(권순우) △헬스 리터러시 이해와 활용(강수진) △사이버범죄 수사를 위한 OSINT 기술(김창훈, 김지연) △AWS 활용 클라우드 보안(김지연) 등이다. 또한 올해 △K-드라마로 배우는 한국문화(양진오) △식품위생학(임무혁) 등 2개의 개별강좌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K-MOOC는 대학이 보유한 지식과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 국가,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자 그 대학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면서 "대구대는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등 전통적 특성화 분야는 물론 정보통신, 한국문화, 웰니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온라인 강좌를 개발해 우리나라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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