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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제안 누리집(https://withpeople.president.go.kr) 캡처. |
대통령실이 국민들로부터 민원을 직접 접수받는 창구인 '국민제안'에 지난해 4분기 총 1만5천704건이 접수, 총 15건이 정책화 과제로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제안의 운용 경과 보고서를 발간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4분기 접수한 총 1만5천704건의 제안과 관련한 분석이 담겼다. 국민 제안은 지난 3분기(지난해 6월23일부터 9월 말까지)의 2만5천99건보다는 40% 가까이 줄었다.
4분기의 민원·제안·청원 중 88.7%에 대해선 소관 기관 답변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인 연령대는 60대(24%), 50대(20.7%), 20대(19.8%) 순으로 많았고, 분야는 경찰·검찰·법원(16.2%), 행정·안전(13.0%), 재정(6.5%), 문화(6.4%) 등의 순이었다. 주요 키워드로는 이태원, 코로나, 경찰서, 부동산, 흉악범, 장애인, 지원금, 용산, 소상공인 등이 꼽혔다.
최종 선정된 15건의 2차 정책화 과제의 경우 △상가 관리비 과다 인상 방지 △영구임대주택 임대보증금 대출 지원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내실화 △초등학교 돌봄교실 우선 신청 대상 확대(다자녀 가구·임산부 자녀) △기업 채용 공고시 근로조건·업무내용 구체적 공개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게임물 심의절차 투명화 및 등급 분류 개선 △공무원 채용시 면접점수 공개 △우회전 차량 사고 예방 방안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집중 합동 단속 △전통시장 화재안전 사업 실효성 제고 △운전면허 시험장 토요일 운영 확대 △14세 미만 아동 본인인증 절차 불편 해소 △헌혈증 제시한 예비군·민방위 대상자 교육훈련 실정 인정 등도 담겼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지난해 6월 국민제안시스템 개통 이후 총 4만여건, 일 평균 200여 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되며 국민들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성의있게 검토해 정책으로 반영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활공감형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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