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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한 병원서 C형간염 집단발생 "19명 감염…역학조사 중"

2023-04-27

일상생활 전파 가능성 희박

질병관리본부
C형 감염 예방법.질병관리본부 제공

대구 한 병원에서 C형 간염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관할 지자체는 합동으로 역학 조사에 나섰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서구 A 의료기관 병동 내 입원 환자 4명이 C형 간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시는 해당 의료 기관 종사자 127명과 재원 환자 261명,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환자 입원 시기인 지난해 6월 이후 해당 병동을 퇴원한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원 환자 14명과 퇴원 환자 1명이 감염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로써 이날 기준으로 C형간염 감염자는 총 19명에 달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고, 검사한 종사자는 모두 음성인 것으로 파악 됐다.


시는 추가 감염을 확인하고자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자료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퇴원 환자 324명과 외래환자 82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치료가 어렵고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 발견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면 짧은 기간에 98% 이상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원칙 수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잠복기를 고려해 향후 6개월간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홍윤미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며 "의료계 감염관리 준수 당부와 더불어 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 및 지도·점검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행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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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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