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 정시 모집 40% 이상과 대조
학령인구 감소따라 수시에서 인원 확보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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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가. 영남일보 DB |
26일 송원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 3만7천302명 중 90.5%인 3만3천770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정시 모집 인원은 3천532명(9.5%)에 불과하다. 지역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학년도 82%, 2023학년도 86.2%, 2024학년도 89.8%로 점차 증가해 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입생 선발이 더 불리해진 지방대들이 소신 지원을 하는 수시를 통해 신입생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나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구와 경북의 고3 학생 수는 1만9천287명, 2만405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천275명, 777명 감소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구경북대학들이 수시 인원을 늘린 것은 수도권 대학과 경쟁을 피해보려는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34명으로 전년보다 3천362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79.6%(27만1천481명)가 수시, 20.4%(6만9천453명)는 정시로 선발된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551명, 정시 선발 인원은 2천811명 각각 감소했다. 수시 선발 비율은 대교협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40%를 웃돌았다. 성균관대·한양대 40.0%, 연세대 40.2%, 서강대 40.3%, 고려대 40.5%, 서울대 40.9% 등이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은 각각 13만2천126명(38.8%), 20만8천808명(61.2%)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교나 시·도 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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