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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이 구조됐다.(경산소방서 제공) |
호우특보속에 실종된 치매노인 A씨를 의용소방대원이 구조했다.
경북 경산소방서 진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진량읍 황제리에서 A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받고 소방공무원 28명을 출동시켰다.
하지만 이날은 전국적으로 강풍이 동반된 호우특보가 발령돼 위급한 상황이었다. 진량119안전센터는 기상악화속에 신속하게 수색작업을 하기위해 진량 의용소방대원 19명을 비상소집했다.
이곳 지리에 익숙한 한상준 진량의용소방대원도 수색작업에 참여했다. 한 대원은 실종자의 평소 동선을 고려해 집 뒤 야산을 수색하던 중 버려진 정화조를 발견했다.
정화조 속에는 추위에 떨고있던 A씨가 있었다. 밤새 내린 비와 바람으로 자칫 저체온증으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속에 한 대원의 신속한 수색작업으로 A씨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의용소방대 1년차 신입인 한 대원은 지난해 12월 진량읍 선화리 자원순환시설 공장화재때에도 비상소집돼 적극적은 현장활동으로 불길 확산을 막기도 했다.
박주호 진량119안전센터장은 "실종자 수색은 주어진 정보를 활용하지만 수색 대원들의 추측과 직감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지킴이 의용소방대원들이 각종 현장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무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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