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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대구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 구상을 위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이를 통해 대구 미래가 달린 대규모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홍 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은 17일부터 24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싱가포르·말레이시아 조호주 등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탄력을 받은 신공항 건설 사업의 발전 전략 구상을 통해 세계적 공항으로 발돋움 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대표단은 두바이에서 지역 기업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 중동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눈닷컴(noon.com)'사(社)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기업의 중동 진출 발판으로 삼는다. 눈닷컴사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중동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마르(EMAAR)의 합작투자기업이다. 이튿날(19일)에는 '두바이 공공주도형 개발방식'을 주제로 설명회를 갖는다. 현지 대표 부동산 개발사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두바이가 글로벌 비즈니스·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해 추후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 항공 무역의 거점인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Dubai Airport Free Zone)'을 방문해 개발 과정과 운영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두바이 국제공항 내에 있는 DAFZ의 주요 산업은 전자·전기, 소비재, 엔지니어링, 건축자재, 항공 물류 등으로 코오롱글로벌, 샤넬, 샌디스크 등 국내외 유명 기업 1천800곳 이상이 입주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대구 공항과 같은 민·군 겸용공항임에도 커퓨타임이 없는 창이공항을 둘러본다. 글로벌 물류허브공항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창이공항에서는 창이공항그룹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공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말레이시아 조호주의 주도(州都)인 조호바루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협약을 기회 삼아 미래 신산업 분야와 관광 등에서 활발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와 관련,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는 온갖 잡음으로 소란스럽지만, 대구는 대체적으로 평온하다"며 "이번 주는 TK 신공항과 후적지 개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두바이, 싱가포르 시찰을 간다. 잘 보고 오겠다"고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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