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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막아라" 경산시 축산농가 방역 총력전

2023-05-17 18:05

20일까지 소농장 870곳, 돼지농장 26곳 긴급 백신접종

하양읍과 자인면에는 거점소독시설 2개소 24시간 운영

백신접종 불이행 농가는 과태료 부과 등 페널티 주기로

구제역 확산 막아라 경산시 축산농가 방역 총력전
17일 경북 경산시 용성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경산시 제공)

4년여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경북 경산시는 긴장감 속에 축산농가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청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16일까지 총 10건으로 늘어나자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경산지역에는 현재 소농장 870곳에서 3만7천651두, 돼지농장 26곳에서 6만2천795두가 사육되고 있다.

경산시는 50두 미만 소규모 농장은 공수의사를 통해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50두 이상의 농장은 직접 접종을 실시해 오는 20일까지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접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수의사·가축방역관 등으로 긴급 접종 확인반을 운영하고 백신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불이행 농가에는 과태료 처분(1천만원 이하)과 함께 살처분 보상금을 100% 감액 지급할 방침이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땐 입술·혀·잇몸·코 등에 물집이 생기며 어린 개체의 경우 폐사할 수도 있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경산시는 하양읍과 자인면에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운영하며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또, 방역차량 1t 2대·광역방제기 1대도 투입해 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방역상황실도 24시간 가동하며 구제역 차단에 총력 대응 중이다.

이희수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빠짐없이 긴급 백신접종을 하고 농장·축사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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