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초청했던 광주비엔날레 현장 찾아
金 광주 인연 언급 및 지역 관광 문화교류 활성화 당부
김여사 "세계적인 미술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라"
![]() |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를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
![]() |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를 찾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 3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김 여사를 직접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김 여사가 지난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두 번째 지역 행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광주 비엔날레 방문 소식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시각장애 학생들과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 중국 소수민족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유마 타루 작가의 '천과 같은 혀' 등을 감상하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참여형 작품인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벽면 드로잉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에서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김 여사는 강 시장 및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 전시기획자로서 광주에서 '점핑 위드 러브전(展)'을 개최한 인연이 있다"며 광주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미술관을 포함한 다양한 복합문화 예술 공간을 통해 지역 관광과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저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광주비엔날레가 지역과 세대를 넘어 온 국민과 세계인이 하나될 수 있는 세계적인 미술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광주비엔날레가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대통령실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여사가 지역의 문화 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지난 9일에는 충남 서천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미술관, 예술공간의 집 등 5개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