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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선관위 전수조사 응하지 않고 있어…감사 수용 이유로 돌변"

2023-06-14 15:02

권익위 "국민 눈 피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였나" 비판
"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하면 조사거부 수용 검토"

권익위 선관위 전수조사 응하지 않고 있어…감사 수용 이유로 돌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 실태조사단장인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선관위 채용 비리 실태 조사 협조 촉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권익위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중앙성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가 채용·승진 사례 전수조사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소위 '아빠찬스'로 불리는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감사원이 아닌 권익위 조사에는 응할 뜻을 밝혔댜. 하지만 정작 조사가 이뤄지자 이를 거부한 것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별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위원장에 따르면 권익위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에 나섰으나,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익위는 권익위와 경찰청, 인사처 인력을 동원해 총 33명의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만들어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앞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9일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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