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엽합뉴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주장한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제안이 지도부와 협의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에서 '최고위원들 사이에 의원정수 축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됐느냐'는 질문에 "김기현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의원정수 축소를 제안하겠다'고 했을 때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전체적으로 김 대표 의견에 적극 동조를 했다"며 "의원정수 축소는 지도부 차원의 결정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의원정수 축소 방안에 대해선 "비례를 줄이겠다, 지역구를 줄이면 어느 지역구를 줄이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의원정수를 줄이는 일이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여야가 합의하면 비례대표 축소, 일부 지역구에 대한 조정 등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보기에 과연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됐는가, 그렇게 선출된 비례대표가 정말 전문성과 사회적 약자를 담보로 활동을 했는가를 보면 평가가 매우 박할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들이 3년 정도 지나면 '다음번 내가 갈 지역구 찾기'에 바쁜 모습을 보여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건 여야 모두에서 제기되는 문제 아니냐"고 꼬집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