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취약지,야간자율학습 고교생 대상으로 운행
1천원만 내면 나머지는 경산시가 택시운송업자에 보전
월 10회까지 이용...콜거부 막기위해 공차보상금제 도입
경산시 행복택시 이용카드. <경산시 제공> |
<경산시 제공> |
경북 경산시가 내달부터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취약지 주민들과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요금 1천원만 받고, 나머지는 경산시가 택시운송업자에게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중교통 취약지는 마을회관에서 권역별 거점지역까지,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의 경우는 학교에서 거주지까지로 운행구간이 제한된다. 월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산지역 전체 택시 607대 중 425대(개인택시 359대·법인택시 66대)가 행복택시 사업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현콜(053-819-9999) 및 시민콜(053-813-7777)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일부 택시의 경우 택시 기사에게 직접 연락해 이용할 수도 있다.
지난달 행복택시 운행마을 선정 및 이용자 모집 결과 대중교통 취약지는 6개 읍·면의 8개 마을 440세대,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은 7개 학교 125명이 선정됐다.
경산시는 원거리 콜거부 및 승차 거부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차보상금제(택시요금의 20% 추가 보전)를 도입하기도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행복택시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늦은 귀가 문제로 야간자율학습을 포기해야만 했던 고교생들의 학습권 향상과 자녀들의 하교를 위한 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