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628010003818

영남일보TV

국민의힘 "오염수 방류 5~7개월 뒤 방사능 물질 나오면 책임"

2023-06-28 17:35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에 전문가 토론 제안

농해수위 단독처리 결의안에 대해 "괴담 수출"

민주당, "여당, 일본이 아닌 국민을 대변하라"

2023062801000935300038181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에 맞서 전문가 토론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28일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전문가 토론을 제안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괴담 논리에 찬성하는 원자력 학자는 거의 없다. 만약 있다고 하면 어떤 학자가 나와도 좋으니 전문가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수많은 의원들이 성명을 냈다.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료를 인용하며 5~7개월 후 우리 바다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오면 저희가 책임지겠다. 민주당은 방사능이 유입 안 될 때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위원장은 또 괴담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어민들을 죽게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바다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 없다. 이 부분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며 어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당내 의원모임인 '국민공감'에서도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 운동권'이자 민주당의 오염수 관련 대응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함운경 씨를 연사로 부르기도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민공감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농해수위에서는 듣도보지도 못한 촉구 결의안을 단독·강행 처리하고, 유엔 총회에 의제로 올리자고 하고, 태평양도서국에 연대하자고 하는 뜬금없는 연대 쇼를 벌인다"며 "이 문제를 국제문제화하고, 괴담 수출까지 하려고 한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대정부 비판 공세 수위를 갈수록 끌어올리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당이라면 일본을 대변할 게 아니라 국민을 대변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일본의 핵 폐수 방류를 정당화하지 말고 국민의 불안에 응답하는 게 여당의 역할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향해 일본이 지원하는 오염수 안전성 검증 비용의 규모, 검증 중립성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등을 따져 물었다. 대책위는 이러한 질의를 담은 서한을 IAEA에 발송할 예정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