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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여야 상황은 제각각 …여당은 수산물 먹방, 야당은 거리로

2023-07-03

국민의힘,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해 수조에 담긴 바닷물 마시며 안정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폭염에도 장외투쟁, 전방위적으로 정부, 여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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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을 맞이해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물잔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에 담긴 바닷물을 마시며 '안전성'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별로 수산시장을 찾아 회식을 진행하는 등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정치권 이슈가 국내 수산업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원전 오염수 괴담 유포로 사실상 수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윤영석, 김영선, 류성걸 의원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이 물이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방사능 농도가) 훨씬 진하다"며 광어가 담긴 수조의 물을 직접 마셨다.


민주당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먹방 쇼'라고 비난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수조 속 바닷물까지 마시는 쇼를 하고 있다. 횟집 먹방에 이어 바닷물 먹방까지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느냐"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먹방 쇼로 호도하지 말고 국회 청문회 개최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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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여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대여 공세 총력전'을 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이 부당하게 독도를 침탈하고 한국 바다를 오염시키면 당당하게 하지 말라고 말해야 하고, 안전성 검증을 같이 하자고 해야지, 반대하는 국민들을 괴담을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나라가 어딨느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규탄대회라는 이름을 빌려 궁지에 몰린 이재명 대표와 그를 위시한 문제 인사들이 사법 리스크 물 흐리기, 정부를 성토하기 위한 집회에 나선 모양새"라며 "개딸들에게 자신의 불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막을 세워달라는 절규로도 보인다"고 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라파엘 사무총장은 방일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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