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02010000156

영남일보TV

'마약 도취 발언' 두고 신경전 이어간 여야

2023-07-02 20:01

더불어민주당 "사과하지 않으면 당 차원 조치를 취할 것"

국민의힘 "할 말을 한 것"

202307020100004360000156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3호 정책 '개인정보 알.파.고(알림, 파기, 고지)'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마약 도취 발언'과 관련, 여야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당 차원의 초치를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할 말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이 야당 주도로 처리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2일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그에 적절한 당 차원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 대표에게 엄중한 사과를 촉구한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고 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됐다'고 하는 게 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할 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과를 해야 하는 건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비상식적 행태를 지적하는 여당 대표를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망언을 한다는 말 따위로 폄훼한 조정식 사무총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민주당이야말로 끝도 없이 커져만 가는 사법 리스크의 존재감을 가리기 위해 '막말, 망언, 괴담 정당' 으로 전락한 상태를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