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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후 변한 대구 수출기업들의 변화는?

2023-07-06

대구상공회의소 '코로나 사태 전후 지역기업 수출 변화상 조사'

10곳중 2곳은 수출품목 중단

수출중단국은 중국, 신규 수출국은 미국이 제일 많아

대구 수출기업 대중의존도 높은 편…시장 다변화·기술 혁신 필요성↑

코로나 팬데믹 후 변한 대구 수출기업들의 변화는?
코로나 팬데믹 후 변한 대구 수출기업들의 변화는?


대구기업 10곳 중 2곳은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수출이 중단된 품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이 중단된 국가는 중국이, 신규 수출국으로 부각되는 곳은 미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5일 '코로나 사태 전·후 지역기업 수출 변화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5~9일 대구의 수출 기업 47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코로나 전후로 수출이 중단된 품목은 '완제품(소비재)'이 70%로 가장 높았다. '원자재·소재'와 '기계·설비'도 20%다. 수출중단 국가로는 중국이 70%, 미국이 40%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30%), 인도·EU( 각 20%) 순이다.

반면 새롭게 수출하기 시작한 품목에 관한 조사엔 31.9%가 '있다'고 답했다. 품목 유형은 완제품이 66.7%였고, 부품(중간재)와 기계·설비가 각각 13.3%, 원자재·소재는 6.7%였다. 수출 품목이 새롭게 생긴 국가로는 미국(60%)이 가장 많았다. 아세안 (40%), 남미 (33.3%), 일본·EU (각 26.7% )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감소 또는 중단이유와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절반(48.9%)이 '수출시장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격 면에서 경쟁사에 밀림(25.5%)' '수익성이 낮아 수출 중단·축소(14.9%)' 이라고 답한 기업들이 많았다. '수출국 정부의 규제나 정책'과 '현지 납품회사 사정(이전·폐업 등)'도 각각 10.6%로 나타났다.

수출이 늘었거나 새롭게 시작한 계기로는 '수출시장 수요증가(29.8%)'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기술·품질에서 우위(27.7%)'와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25.5%)'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구상의는 지역 수출 기업들이 코로나 기간 중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견실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실제 대구지역 연도별 수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74억9천만달러에서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엔 62억6천만달러로 16%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2021년 79억3천만달러, 2022년 106억4천만달러로 각각 26.6%, 34.1% 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1~5월 )는 50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 늘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전후로 배터리·반도체 등 신산업관련 기업들의 품목 다양화와 시장 다변화가 본격화됐다. 자동차 부품·농기계 등 전통 산업에서도 신기술 접목을 통한 탈바꿈이 진행되면서 수출이 늘어났고"고 분석했다.

다만 통계 지표상 중국 수출 의존도는 지난해부터 오히려 심화되고 있어 적잖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자체 산업 경쟁력 제고와 한·중 교역구조 변화, 글로벌공급망 재편 등으로 향후 중국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며 " 적극적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과 R&D 등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육성해야 한다. 해외 수요 변동성이 높은 소비재 기업에 대한 정부와 관계 기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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